[헬로 서울] 청년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취업날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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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필요한 자격증과 경력, 그리고 면접을 볼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단정한 용모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하지만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면접을 위해 정장을 구입하는 것이 청년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부담될 텐데요. 서울시에서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마이스윗인터뷰 사당점'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필요한 자격증과 경력,그리고 면접을 볼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단정한 용모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하지만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면접을 위해 정장을 구입하는 것이 청년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부담될 텐데요. 서울시에서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취업날개 사업을 운영하는 '마이스윗인터뷰 사당점'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녹취: 대여 현장음]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청년이 대여할 정장을 여러 벌 입어보고 자기 몸에 어떤 게 더 맞는지 살펴봅니다. 대여 업체의 직원도 디자인과 치수를 꼼꼼히 확인하는데요. 먼저 취업날개 서비스를 진행하는 ‘마이스윗인터뷰’ 사당점 김수현 차장에게 신청 방법부터 들어봅니다.

[녹취: 김수현 차장] “고객님이 오시면 서울시 취업날개 통해서 예약하셨는지 아니면 다른 지자체도 저희가 협약돼 있는 지자체가 있거든요. 어떤 지자체를 통해서 오셨는지 접수해 주시고 그전에 이용하신 적이 있으시면 데이터가 저장돼 있거든요. 그걸 찾아서 드리기도 하고 처음 이용하시는 분한테는 처음부터 세팅해 드리고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예약할 때 면접에 관한 서류를 올려야 하므로 대여 업체에서는 언제 면접을 보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고 대여 서비스를 돕고 있는데요.

[녹취: 김수현 차장]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하실 때는 언제 면접이 있는지 취업날개 서비스에 서류를 올리셔야 예약되기 때문에 그걸 저희가 확인합니다. 이분은 언제 면접이 몇 시에 있는지를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다른 지자체는 지자체별로 승인을 해주거든요. 그 승인을 받으신 분이 오기 때문에 일단 일차적으로 면접이 언제 있는지 확인된 상태에서 옷을 드리고요. 만약에 갑자기 면접이 잡히셨다거나 승인을 못 받으셨거나 아니면 서울시에 거주하고 계시는데도 증빙이 잘 안되거나 이래서 갑자기 면접이 잡히신 분들은 유료비를 내시고 이용하십니다.”

이곳에서는 면접에 필요한 정장과 구두, 넥타이, 벨트까지 한 번에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정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녹취: 김수현 차장] “요즘 또 기업에서 비즈니스 캐주얼(간편 근무복)로 입고 와라.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색깔 있는 정장을 입으시거나 바지로도 많이 입으시고 예전에는 검은색 치마 정장을 여자분들이 많이 입으셨다고 하면, 요즘은 많이 바뀌었어요. 또 직업에 따라 색깔 옷을 입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스튜어디스 면접을 보신다거나 하면 또 그거에 맞춰서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옷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재킷, 스커트, 바지나 블라우스, 구두까지 대여를 다 하는데 귀걸이라든지 스타킹이라든지 이거는 대여가 어려워요. 소모품이기 때문에, 누가 했던 거 하기가 좀 그래서 그거는 구비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신 취준생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제공하자고 해서 구매도 하실 수 있으니까 편하게 오시면 될 것 같아요.”

면접을 위한 의상이기 때문에 이용객에게 잘 어울리고 자기 옷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대여 업체의 직원들도 함께 돕고 있는데요. 장진일 사원입니다.

[녹취: 장진일 사원] “보통 고객님 원하시는 거 찾아드려서 드리고 (입어) 본 다음에 바로 드려요. 복잡한 절차는 크게 없고요. 원하시는 디자인이랑 사이즈 맞는 거 보고드리고 조금 뭔가 안 맞는다 싶으면 조언 같은 거 좀 해드리고요. 핏이 조금 안 맞는다든지 그다음에 아까처럼 입고 오신 바지랑 안 어울리시면 뭔가 안 어울린다. 톤이 어떻다고 이렇게 말씀드려요.”

또한 대여 업체의 한쪽에는 의상관리실이 마련돼 있는데요. 직원이 직접 세탁하고 손수 다림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김수현 차장입니다.

[녹취: 김수현 차장] “세탁도 여기서 하지만, 저쪽에 걸기 위해서는 여기서 다리미 과정을 거치거든요. 그래서 직원들이 다 다림질하고 있습니다. 다리미가 전문 세탁소에서 쓰는 다리미로 해서 일반 가정용 다리미하고는 다르죠. 훨씬, 옷을 대여해 나가시고 반납이 들어오면 세탁하고 다림질도 하고 구두도 닦고 그런 것들을 세세하게 신경 쓰는 편이에요. 많은 분이 이용하시다 보니까 찝찝할 수도 있고 그럴 거로 생각하는데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구두 같은 경우는 밑창까지 다 닦아서 나가는 편이고요. 속에도 탈취제도 뿌리고, 한 번 나갔다 들어온 옷은 무조건 다 세탁하고요. 왜냐하면 요즘 젊은 친구들이 정장 입을 일이 사실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입는 것도 어색하고 이게 나한테 맞는 건지 핏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제 곧 상반기 취업 시즌이 돌아옵니다. 보통 상반기는 3~4월이 가장 활발한데요. 그럴 때는 하루에 몇 명이나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까요?

[녹취: 김수현 차장] “요즘은 한 30~40명 가까이 오는데, 지금 2월이기 때문에 3~4월, 5월 그다음부터 가을까지는 꾸준하게 좀 더 많고요. 많을 때는 50명씩 올 때도 있고요. 그런 시즌에는 확실히 손님이 많이 늘긴 하죠. 가끔 전화하시거든요. 옷이 없지 않을까요? 전화하시는데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항상 예비로 많이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대표님도 이때는 얼마큼 많이 올 것 같다, 옷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남자분들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오시고요. 여자분들도 많이 오시고 근데 취준생분들 나이가 들쭉날쭉해요. 20대 초반 분도 계시지만 중반, 후반도 있고 30대 초반 분도 계시기 때문에 연령대는 딱 정해져 있지는 않고요. 다양하게 있습니다.”

제가 찾아갔을 때도 남성 이용객이 면접 정장을 대여했는데요. 평소 SNS를 통해 대여 업체를 알고 있었다고 하고요. 갑자기 잡힌 면접 일정에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녹취: 이예원 씨] “최근에 면접을 보라고 연락해 온 데가 몇 군데가 있어서 당장에 양복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 시스템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 번 더 찾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뭐 그렇구나 싶었는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까 되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면접 의상에 맞게 블랙보다는 네이비(남색) 계열로 추천해 주셔서 추천하신 대로 입고 가려고 합니다. 직원분이 눈썰미가 좋으셔서 사이즈 미스 없이 바로 입었던 것 같아요. 지점은 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고 앞으로 청년이나 이런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서비스 시작 후 8년간 지속해서 지점을 늘려가고 있고요. 지난 2023년에는 5만5천여 명의 청년들이 이용했습니다. 대여 업체인 ‘마이스윗인터뷰’의 김수현 차장도 많은 청년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이용객이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김수현 차장] “오셔서 대여하셨는데 서울시 주무관이 되시거나 그 지자체의 주무관님이 되셔서 매장을 다시 방문하실 때 그때 정말 깜짝 놀라죠. 저 여기 와서 면접 볼 때 옷을 빌린 적 있습니다. 근데 제가 지자체 주무관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매장에 다시 오시기도 하고 협약이 되면 한 번씩 실사 나오시기도 하거든요. 또 어떤 분은 기자가 되셨더라고요. 근데 이 사업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취재 나오신 적도 있어요. 또 취업했다고 반납하실 때 기분 좋게 들어오신 분들도 계시고 저희가 되게 보람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날개가 되어주는 곳, 김수현 차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이 ‘취업날개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길 바랐습니다.

[녹취: 김수현 차장] “면접 보시는 분들이 많이 와서 이용하시는 게 제일 좋죠. 서울시에서도 지원해 주시는 거니까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면 조금 안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와서 이용하셔서 많이 합격하시는 게 가장 보람 있는 거겠죠. 그래서 취업 잘 돼서 취준생분들 덜 힘들게 하는 게 가장 큰 보람이고 가장 큰 사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준생 여러분 힘내시고요. 면접 보실 때 편안하게 저희 매장 오시면 옷 잘 챙겨드릴 테니까 편안하게 오십시오. 면접 잘 보시고요. 다들 파이팅입니다.”

현장에는 당일 면접이 있어 이곳을 찾는 청년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채민 씨와 정보경 씨의 이야기 들어봅니다.

[녹취: 이채민 씨] “면접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고맙죠. 정장이 비싸니까 부담도 덜하고 더 빨리 알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블라우스랑 재킷 그리고 바지 대여했어요. 이제 (면접) 보러 가야 해요. 그전에는 모의 면접 한 번 봤었는데 본 면접은 오늘이 처음이죠. 저는 응급구조학과라고 따로 있는데 응급구조사로 면접하러 가는 거죠. 그래도 붙겠다는 마음으로 해야죠. 너무 무겁지 않게 처음이니까 잘해도 못해도 그냥 하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파이팅!”

[녹취: 정보경 씨] “저는 미리 사둔 옷이 있었는데 수선을 맡겼는데 일정상 못 입게 됐거든요. 근데 여기는 당일 가져갈 수 있어서 이용하게 됐어요. 오후에 면접이 있어서 면접 때 입고 갈 상의랑 블라우스 대여했습니다. 아무래도 다대다로 면접 봤을 때 제가 보기에도 다른 후보자들이 옷을 입고 왔을 때 되게 잘 입고 오셨다. 아니면 그래도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거 아닌가? 라는 느낌을 저도 받았기 때문에, 면접 의상도 많이 중요한 부분으로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관악구가 2030 세대가 많이 사는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정부에서 청년들한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는 체감을 못 했는데, 이렇게 이용함으로써 청년들을 위해서 많은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아빠 잘하고 올게요.”

서울에서 VOA 동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