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대북 억지력 강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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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라는 세계적 싸움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 등 적국의 위협 증대에 따른 억지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라는 세계적 싸움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 등 적국의 위협 증대에 따른 억지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대표와 잭 리드 군사위원장 등 의회 대표단이 23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하루 앞서 이뤄진 미국 의회 대표단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이라고 역설이며,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잭 리드 /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여러분이 지금 하는 일은 우크라이나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일입니다. 러시아가 중국, 북한, 이란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즉 개인의 존엄성을 믿는 국가와 단지 황제나 대통령 권력의 문제라고 보는 국가 사이의 충돌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핵심 인사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북한의 무기 지원 정황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및 탄약 등을 제공하는 국가안보 관련 추가 예산안이 상원에서는 통과했지만, 하원에서는 아직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지하면서도 상원을 통과한 예산안에 남부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한 정책 변경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예산안 본회 표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 등 적국들의 위협을 거론하며 억지력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매콜 위원장은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 이란, 북한과 같은 전 세계 적들이 미국의 억지력 결여를 악용해 우리의 이익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우리의 방위 산업 기반을 되살리고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군비를 현대화하는 한편, 모든 적국에 대한 억지력 복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콜 위원장 등 의회 내 공화당 중도층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의 점증하는 군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국의 군사력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지적에도 무기 거래 등 양국 군사 협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