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위협·미한일 공조’ 논의…‘경제안보·국제 현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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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의 협력 관계가 경제 안보와 국제 현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의 협력 관계가 경제 안보와 국제 현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8일 국무부 청사에서 한국의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을 맞이했습니다.

지난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외교장관 회의 이후 조태열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회담을 연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한국과 미국, 우리의 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양자 차원, 지역적 차원, 국제적 차원에서 그렇습니다. 그것은 한국이 보여준 탁월한 지도력 덕분이며 미국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조태열 / 한국 외교부 장관
“우리는 러시아로의 군수품과 탄도미사일 수출 등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점점 더 도발적인 수사와 행동을 규탄하는 데 있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포함한 역내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과 미한일 3국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조태열 장관은 24일 뉴욕에서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만났으며, 27일에는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 스콧 스나이더 차기 소장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소장을 만났습니다.

스티븐스 전 소장은 조 장관이 블링컨 장관과 임기 초 협의에 나선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주요 7개국 G7 확대 참여 등에 대한 한국의 역할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 전 주한 미국대사
“조태열 장관은 미한동맹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확대된 G7에 참여하는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또 다가오는 나토 정상회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한국의 확대된 역할을 계속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 차기 소장은 조 장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전화를 한 사람 중 하나가 블링컨 장관이었다면서, 조 장관은 경제안보 등 미한 협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차기 한미경제연구소 KEI 소장
“경제 안보 분야와 투자 분야는 조 장관이 개인적 배경도 있고, 관심을 보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또 새로운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적절히 수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조태열 장관은 앞서 27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