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핵화 ‘중간 단계’ 필요…‘하룻밤 사이’ 어려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국 국무부의 정박 대북고위관리가 북한의 비핵화를 하룻밤 사이에 이룰 수 없다면서 궁극적인 비핵화로 향하는 중간 단계가 필요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의 정박 대북고위관리가 북한의 비핵화를 하룻밤 사이에 이룰 수 없다면서 궁극적인 비핵화로 향하는 중간 단계가 필요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의 정 박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고위관리는 워싱턴의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대담에서 전날 백악관 당국자가 밝힌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중간 조치 가능성 발언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 박 부차관보는 VOA의 관련 질문에 한반도 비핵화가 분명한 목표라면서 그러나 다뤄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중간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박 /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고위관리
“비핵화 ‘중간 조치’를 ‘최종 단계’로 예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비핵화를 향한 ‘중간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뤄야 할 무기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부차관보는 특히 구체적으로 북한의 고체연료 미사일과 전술 핵무기, 극초음속 능력, 무인 잠수정 등 북한의 무기 관련 활동과 확산의 범위를 거론하면서 비핵화는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박 /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고위관리
“비핵화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물론 비핵화에 도달하기 위해 취해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당연히 북한이 관여할 의향이 있다는 어떤 신호도 우리는 환영합니다.”

박 부차관보는 중간 단계 조치에 북한 핵 동결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4일 한국 중앙일보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포함에서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그러나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역내와 세계가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면 중간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 부차관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해 많은 실험에 나서고, 대남 노선을 수정하면서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북한이 장기적인 전략 변화로 판단했습니다.

정 박 /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고위관리
“달라진 것은 김정은이 미국이나 한국과의 협상을 통해서는 자신의 주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는 신냉전적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면서 러시아, 중국과 더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이어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국제 안보를 강화하며 인권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고 북한의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박 부차관보는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조치를 막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모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환영할 진전이라며 미한일 3국의 강화된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