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핵 탑재 ICBM’…‘미국 본토’ 운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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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활용해 핵탄두를 미국 본토로 투발할 능력을 구축했을 것이라고 그레고리 기요 미국 북부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북한 위성 역량이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급속도로 진전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활용해 핵탄두를 미국 본토로 투발할 능력을 구축했을 것이라고 그레고리 기요 미국 북부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북한 위성 역량이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급속도로 진전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그레고리 기요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을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과 중국 및 러시아와의 밀착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그레고리 기요 /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북한은 점점 더 발전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를 확대하면서 호전적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요 사령관은 이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활용해 핵탄두를 미국 본토로 운반할 능력을 구축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요 사령관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북한이 2022년 이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에는 신형 고성능 액체 추진 ICBM과 북한이 처음으로 개발한 고체 추진 ICBM이 포함돼 있다면서, 두 체계 모두 미국 전역에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충분한 추진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고체 추진 ICBM은 액체 추진 ICBM보다 발사 지원 장비가 더 적어 북한 ICBM 발사에 대한 사전 경보를 더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요 사령관은 또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는 초보적인 정보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무기 전달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우주 협력을 제공할 경우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요 사령관은 이어 북한 사회의 폐쇄성과 강력한 보안 체계로 북한의 보유 ICBM 수를 평가할 수는 없으며, 다만 김정은의 ICBM 보유 증대는 우리의 북미 방어 능력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다탄두 재진입체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추진하고 ICBM 프로그램을 연구 및 개발에서 연속 생산 및 배치로 전환하려는 경우 향후 몇 년 동안 도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