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타이완 비상사태 시…한국은 미국과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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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은 한반도 안보를 우선순위에 두면서도 미국과 함께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라고 미국의 영 김 하원의원이 밝혔습니다.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타이완 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은 한반도 안보를 우선순위에 두면서도 미국과 함께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라고 미국의 영 김 하원의원이 밝혔습니다.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이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타이완 문제를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 참석했습니다.

영 김 의원은 타이완 비상사태 시 한국의 역할에 대한 VOA의 질문을 받고, 한국 측으로부터 입장을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과 타이완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 김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타이완 해협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들(한국)은 미국과 함께 할 것입니다.”

영 김 의원은 그러나 타이완 비상사태 시 미국이 타이완 방어를 위해 주한미군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영 김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한국은 북한의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한반도 안보를 보호하는 것이 힌국 국민들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일 것입니다.”

영 김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지적하면서 한국에 대한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영 김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타이완 해협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것도 우려되지만 동시에 북한의 김정은이 한국을 노리고 있는 것도 우려됩니다. 그는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 미사일 실험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 김 의원은 이어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은 공동 위협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 군사 등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맥락에서 일본과 한국이 역사적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합의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우리가 중국, 특히 중국 공산당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통의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번 주말부터 의회 대표단 일원으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순방한다면서, 특히 다음 달에 치러지는 한국 총선이 미국과 한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