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캐머라 주한 미군사령관이 오늘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행동은 예측 가능하며 현재 북한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있다고 지적하고, 여러 방향에서 올 수 있는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폴 러캐머라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하원에 이어 상원 군사위원회 한반도 안보태세 점검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북한은 물론 중국 등 역내 다른 위협을 억지하는 데도 중요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초점은 한국과 미국 보호에 있다면서도 다양한 위협에 늘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인도태평양 역내 어느 곳에서든 누군가 사건이나 위기를 이용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보복이나 긴장 격화에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예측 가능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북한이 예측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김정은)는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으로 놀라지는 않습니다. 그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그러나 공격이 한 방향, 즉 북한에서만 올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다양한 방향에서 올 수 있는 위협을 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중국, 러시아 간 협력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늘 북한을 지원해 왔으며, 특히 두 나라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한일 3국의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한국과 일본의 실존적 위협은 2차 세계대전의 제국주의 일본이 아닙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또 솔직히 미국을 향해서도 핵무기를 겨누고 있는 북한입니다. 우리는 미한일 3국 모두의 안보를 위해 계속 협력해야만 합니다.”
청문회에 출석한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미한일 3국 관계가 여기까지 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면서, 현재 안보 환경은 동맹들과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한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러캐머라 사령관은 전환을 완료하기 위한 궤도에 있다면서, 전작권 전환은 한국군의 군사 능력 검증이라는 조건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