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도발 시 ‘더 큰 대가’…‘가짜 평화’ 국민 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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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도발하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가짜 평화는 국민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철통같은 대비태세와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도발하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가짜 평화는 국민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철통같은 대비태세와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서해 수호의 날은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과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그리고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 도발에서 빚어진 3대 사건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 NLL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참전용사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며 강력히 경고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가짜 평화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더 큰 위험에 빠뜨린다고 역설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입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서해에서 자행한 3대 도발에 대해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잔인무도한 도발이었다면서,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남북이 70년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해 온 북방한계선 NLL마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우리의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무력도발이라고 왜곡해 서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입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와 즉각적 압도적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더욱 강력하게 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 당한 장병들과 전사자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며, 호국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안함 피격 당시 전사한 고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로 당시 5살이었던 김해봄 양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김해봄 / 천안함 참전용사 고 김태석 원사 유족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주어서.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날 꼭 지켜봐 줘. 꽃이 많이 핀 날 아빠의 빛나는 봄, 햇살 같은 내가 꽃 소식처럼 찾아갈게.”

올해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은 신 천안함의 모항인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서해 수호 3개 사건의 상징인 6용사함, 신 천안함, K9자주포 실물을 배경으로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해 장병과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