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는 이번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미국 방문을 초당적으로 환영했습니다. 특히 상원과 하원은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는데, 결의안에는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명시됐습니다.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국과 일본의 전략이 지금처럼 일치했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상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에 맞춰 10일 발의된 결의안입니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벤 카딘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의원과 공화당 간사인 밋 롬니 의원, 일본계인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 상원의원과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이 동참했습니다.
이날 하원에서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위원장인 마이클 매콜 공화당 의원과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인 영 김 공화당 의원,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상하원 결의안은 미일 동맹은 평화, 안보, 번영의 초석이며 일본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다양한 양자 및 다자 훈련을 통해, 또 우주와 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국방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명시됐습니다.
미국, 한국, 일본 사이의 강력한 3국 관계는 인도태평양 안보를 증진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호하며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특히 미한일 3국 협력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공동의 우선순위를 추진할 특별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의회는 동맹국 및 파트너, 특히 한국, 호주, 영국, 필리핀, 인도와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하고 최근 미국 일본 한국 간 3국 협력과 한일 양자 관계의 진전을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의 성명도 잇따랐습니다.
벤 카딘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결의안 발의 소식을 전하고 일본과의 동맹은 철통같으며 우리가 일본과 지금처럼 전략적으로 일치했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일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은 전 세계와 우주 공간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영 김 의원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결의안은 우리가 글로벌 도전에 직면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가운데 외교, 경제, 안보, 그리고 인적 관계를 강화하려는 양국의 상호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11일에는 연방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