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필리핀 첫 3국 정상회의, “남중국해 문제 최우선 의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오늘(11일) 오후(미 동부시각) 백악관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지며, 바이든 대통령은 세 나라 정상이 처음으로 갖는 이번 회담에서 필리핀에 대한 새로운 공동의 군사적 노력과 기반시설 관련 지출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르코스 대통령은 어제(9일)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에서 세 나라 간 경제적 유대 증진이 주로 논의될 것이며,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합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크고 작은 마찰을 이어왔습니다.

한편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합니다.

이번 연설은 아시아태평양 내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해외 문제 개입에 대한 미 의회의 회의론이 제기되는 시기에 강력한 미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이후 9년 만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