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 내전 1년…프∙독 등 서방국 추가 자금 지원 방안 추진

왼쪽부터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EU)이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오늘(15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이 날로 내전 1주년을 맞은 수단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크리스토프 르모인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수단 내 위기를 “최우선 과제로 다룰 생각”이라면서, “수단이 잊혀진 위기가 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에 따르면 수단에 대한 유엔의 인도주의 지원 모금 목표액 약 41억 달러 가운데 올해까지 모인 금액은 5%에 불과합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신속지원군(RSF)이 지난해부터 무력 충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기반시설들이 황폐해지고 기근 위험이 초래됐으며, 약 180만 명이 수단을 탈출했고 670만 명이 수단 내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양측 간 전투 중단과 방해받지 않는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단의 위기는 몇 달 안에 극적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