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기록적 폭우’…”최소 4명 사망∙8만여 명 대피”

22일 중국 남부 광둥성 칭위안시에 쏟아진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며 파손된 차량.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에 일주일 가까이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폭우로 인한 홍수 등으로 이날 현재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21일 오후까지 광둥성 전역에서 총 8만2천559명이 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에 따르면 광둥성 내 많은 지역에서 4월 강수량이 예년의 2~3배에 달하는 등 월 강수량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중국 관영 ‘CCTV’를 인용해 지난 주부터 광둥성 주강 유역의 최소 44개 강이 불어나 경고 수심을 초과했으며, 이로 인해 제방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주강으로 유입되는 베이강이 한계 수심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번 홍수는 “1세기에 한 번” 일어날 홍수라고 현지 당국이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광둥성 비상관리 당국은 ‘AP’ 통신에 “영향을 받은 지역의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구조대원들과 굴착기, 드론, 불도저 등 대형 기계와 통신 지원 장치 등을 대거 파견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