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재건에 최소 300억 달러 들 것”

2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팔레스타인 난민 어린이가 텐트 옆을 지나고 있다. 텐트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하는 대학생들과의 유대 메시지가 쓰여있다.

전쟁이 7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에 최소 300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유엔이 2일 전망했습니다.

압달라 알다르다리 유엔 사무차장 겸 유엔개발계획(UNDP) 아랍국가 지역 국장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UNDP의 초기 추정치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최대 4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달라 알다르다리 유엔 사무차장 겸 유엔개발계획(UNDP) 아랍국가 지역 국장. (자료화면)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파괴 규모는 엄청나고 전례 없는 것이라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사회가 대처해본 적 없는 임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다르다리 사무차장은 가자지구 재건 비용 뿐아니라 기간에 있어서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사회, 보건과 교육 측면에서 사람들을 제대로 된 주택에 다시 살게 하고 그들의 삶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신속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알다르다리 사무차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 등으로 발생한 잔해 규모를 3천700만t으로 추정했으며, 가자지구 내 전체 주거용 건물의 72%가 완파되거나 부분 파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