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난민캠프 2곳이 3일 공격받아 아이들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현지 관리들과 유엔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성명을 내고 북키부주 주도인 고마시 인근 라크베르트와 무궁가에 있는 난민캠프가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이 공격이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명백한 위반이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육군 대변인은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르완다가 지원하는 반군 조직 M23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M23 측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 X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공격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콩고군을 비난했습니다.
장 요나스 야오비 토사 유엔 대변인은 AP통신에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 12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유럽을 순방 중이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폭탄 공격이 발생한 뒤 3일 귀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르완다방위군(RDF)과 M23 반군이 있는 곳으로부터 공격이 감행됐다면서, 최근 콩고 동부에서 RDF와 M23이 확장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르완다 정부는 자국군이 난민캠프들을 공격했다는 미국 정부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와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