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성과 없이 종료…이스라엘, 라파 공격 계속

9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피해 차량에 탑승해 대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모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어제(9일)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이집트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단이 지난 7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한 휴전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음에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했던 하마스 측 대표단은 카이로를 떠나기에 앞서 중재국들이 마련한 휴전안에 찬성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휴전안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맞교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휴전안 수정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남단 라파 주민들과 의료진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이 이날 라파의 이슬람 사원 인근에 공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라파 인근 사브라 지역 주택 2채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