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러 무기거래’ 국제법 위반…‘무기 공급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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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의 외무부 장관이 11년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해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한국 정부 노력에 지지 의사도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의 외무부 장관이 11년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해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한국 정부 노력에 지지 의사도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슬로바키아 외무부는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무부 장관이 한국의 조태열 외교장관을 비롯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슬로바키아 외무부는 VOA에 이같은 내용들을 설명하면서, 특히 블라나르 장관은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에 대한슬로바키아의 우려를 밝혔으며,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공급 정보를 입수해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날 이뤄진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블라나르 장관이 한반도의 핵 군축,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슬로바키아 외무부는 그러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은 더욱 안전한 세상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따라서 슬로바키아는 한국이 오랫동안 노력해 온 통일 프로세스를 부정하는 북한의 최근 성명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슬로바키아 장관의 공식 방한으로 양국 관계를 점검하고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더해 통일을 부정하는 등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이어 러시아와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으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면서,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블라나르 장관도 북러 군사협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슬로바키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 정부의 통일 비전과 대북정책을 확고히 지지했으며, 슬로바키아는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하면서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