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무기 직접 공급’…중국은 ‘이중용도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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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은 무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중용도 품목을 넘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은 무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중용도 품목을 넘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예산 검토 청문회에 출석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과 중국, 이란의 지원 문제를 다시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은 직접적으로 무기를 공급하고 있고, 중국은 이중용도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실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북한이 그렇게 하고 있고, 이란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의 압도적인 지원입니다. 러시아가 수입하는 공작기계의 70%가 중국산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으로 러시아는 탱크와 대포, 탄약을 기록적인 속도로 생산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지난 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 문제를 직접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에 이중용도 물품 제공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된 1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이미 제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접근법에 두 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미국 내에서는 경쟁력에 투자하고, 대외적으로는 동맹, 파트너와 이전과 다른 방식의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상원 세출위 국무∙외교 활동 소위원회의 예산 청문회 모두발언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위협을 지적하면서 동맹,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가 취한 조치 덕분에 미국은 3년 전보다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으로 더 강해졌습니다. 국내에서 경쟁력, 혁신, 인프라에 역사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동맹을 강화했고, 새로운 동맹을 구축했습니다. 유럽, 아시아 등지의 주요 파트너들과 전례 없는 연대를 구축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초국가적 부패, 마약류인 펜타닐 문제 등은 어느 국가도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