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어제(21일)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등 곳곳에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북서쪽에 위치한 라발리야에 이스라엘 군이 더욱 깊숙이 침투했다며, 병원을 공격하고 탱크와 공습 등으로 주거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이 자발리야 소재 병원 응급실에 수 차례 떨어져 환자들이 병원 밖으로 긴급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일일 전황 보고에서 가자지구 전역의 군사용 건물과 무기저장시설, 미사일 발사대, 관측소 등 “70곳가량의 테러 목표물들”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의 재결집을 막기 위해 자발리야 지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하마스 억류 인질 중 사망한 4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한 자발리야 지역 군 지휘관들을 현장에서 만나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는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군의 지상작전이 진행 중인 라파에서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피난민 100만여 명이 몰렸던 것으로 알려진 라파는 20일 현재 80만여 명이 피신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이스라엘 군의 동시다발적 공격이 계속되면서 인도주의 지원 흐름이 급격히 제한됨에 따라 가자지구 내 기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