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무부는 22일 아일랜드와 노르웨이,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기로 한 데 항의해 자국 대사를 즉각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세 나라의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의 자위권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128명의 인질 구출 노력을 약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나라의 결정에 따른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인들의 안전 회복과 하마스 제거, 인질 귀환이라는 “정의로운 목표”들을 이스라엘은 이룰 것이라고 카츠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 필요성 등을 이유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세 나라의 공식 승인은 오는 28일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인접한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 나라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은 “살인자들에 대한 포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나라는 유엔 193개 회원국 중 러시아와 중국, 인도, 그리고 남반구에 속한 국가들을 비롯해 144개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