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2일 미국 방위산업체 12곳과 업체 고위 경영진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이 “이른바 ‘러시아 관련 요인’을 근거로 다수의 중국 기업에 무차별적으로 불법적 일방 제재를 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지 않아왔으며, 대신 “일방적 괴롭힘과 경제적 강압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또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계속해서 판매해온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양국이 합의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주요 공동성명들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재 조치에 포함된 미국 방산업체는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12곳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으며,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은 제재 대상 경영진은 1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재 대상 미 기업들과 경영진들의 중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고위 경영진 등의 중국 입국은 금지됐습니다.
한편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지난 16일 리빈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 담당 국장과의 화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능케 하는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1일 미 재무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 중국,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등 소재 기관 등 약 300곳을 무더기 제재 조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