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걸프협력회의 실무회의…“중동 내 악의적 행위자 대응 공조”

걸프협력이사회(GCC). (자료화면)

미국 정부와 걸프협력회의(GCC) 관리들이 어제(22일) 방공과 해양안보 분야에서 역내 악의적 행위자들에 맞선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대니얼 샤피로 국방부 중동정책 담당 부차관보와 GCC측 대표인 카타르의 이사 알모한나디 군사 담당 차관보 등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실무그룹 회의를 가졌습니다.

양측은 통합공중미사일방어(IAMD) 분야에서 미사일과 드론 등 중동 지역 위협과 관련한 긴급하고 공유된 평가들에 대해 일치된 견해를 보였으며,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악의적 행위자들의 전례없는 활동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위협에 대한 조기경보체계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역내 IAMD 체계의 기반 마련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역내 해양안보와 관련한 논의에서 양측은 홍해 등지에서 계속되고 있는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 악의적 활동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GCC 대표단은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는 한편 양측 간 정보 공유와 비확산 노력 강화, 차단 공조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자간 노력의 중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와 미 합동참모본부∙미사일방어국(MDA)∙국방안보협력국(DSCA)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 역내 6개국이 1981년 결성한 기구로, 무역과 안보 등 대외협력 기능 등을 맡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