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주미 한국대사와 경제 및 북한 위협 논의…양국 관계 심화 기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5일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와 만나 미한 경제 관계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 = 주미 한국대사관 X 캡처

미국 공화당 중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와 만나 미한 경제 관계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22일 VOA에 “조 대사를 사무실에 초대하게 돼 기뻤다”며 “우리는 한국과 미국 간의 강력한 관계와 한국과 텍사스주 간의 중요한 경제적 관계, 그리고 북한의 위협을 포함한 상호 위협 대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루즈 의원] “I was pleased to host Ambassador Cho in my office. We discussed the strong relationship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S., the significant economic ties between Korea and the State of Texas, and the importance of countering mutual threats including the threat from the DPRK. I look forward to deepening our bilateral relationship.”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미한국대사관은 15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조 대사가 이날 크루즈 의원과 만나 한미 관계의 중요성과 북한 위협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며 “크루즈 의원 사무실에 걸린 ‘벽을 허물라’는 그림은 크루즈 의원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대사와 크루즈 의원은 “한국과 텍사스주 간의 강력한 경제 관계를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루즈 의원의 사무실에는 1987년 6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에서 공화당인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서기장에게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허물 것을 촉구하는 연설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크루즈 의원은 쿠바 이민자의 후손으로, 전 세계 공산주의에 맞서는 데 큰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