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어제(2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 검문소 관리 임무를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회의에 참석한 아랍국가 장관들이 “EU 국경지원임무단(EUBAM)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치적 긍정 신호를 줬다”면서, 이는 가자지구로의 인력 진출입에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라파 검문소 관리 임무 재개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와 이집트, 이스라엘의 동의가 필요하며, 검문소 보안 임무를 넘어서는 차원의 관련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보렐 대표는 밝혔습니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 북부에 접해 있는 가자지구 남단의 검문소로 이스라엘 군이 라파에 대한 작전을 개시하면서 폐쇄되기 전까지 주요 인도주의 관문 중 하나로 사용돼왔습니다.
EU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한 2007년 이후 이곳에 대한 관리 임무를 중지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