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예멘의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어제(28일)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홍해를 지나던 상선을 타격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28일 오후 12시 5분에서 1시 40분 사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예멘 내 후티 장악 지역에서 홍해를 향해 5발의 대함탄도미사일(ASBM)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 3발이 그리스 국적의 마셜제도 선적 화물선 ‘M/V 라악스’호를 타격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이 선박은 예정된 항행을 계속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이날 오전 10시 4분에서 오후 1시 30분 사이 후티 장악 지역에서 발사된 드론 5기를 홍해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드론들이 역내 상선들에 대한 임박한 위협인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대응했으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국과 연합국 함정과 상선들을 위해 국제 수역을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는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과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의 완화가 이뤄질 때까지 이같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