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해안서 선박 침몰. 최소 49명 사망∙140명 실종

에티오피아 암하라 지역 출신 이민자들. (자료화면)

중동 국가 예멘 해안에서 아프리카 이주민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실종 상태라고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11일 밝혔습니다.

IOM은 이날 성명에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인 260명을 태우고 소말리아를 떠난 이 선박이 10일 예멘 남부 해안에서 침몰해 여성 31명과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4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IOM은 이날 현재 7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멘은 동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중동 국가로 가는 주요 경로라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소말리아와 북쪽으로 인접한 지부티 해안에서는 지난 4월 22일 77명이 탄 소형 선박이 전복해 최소 6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IOM은 이 경로에서 2014년 이래 최소 1천86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이어지는 이 해역을 이용하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은 매년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