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예측 불가’…어떤 상황에도 ‘준비 태세’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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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정지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어떤 상황에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한미국 대사가 재확인했습니다. 또 최근 개최됐던 한일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정지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어떤 상황에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한미국 대사가 재확인했습니다. 또 최근 개최됐던 한일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 상황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은 결코 경계를 풀지 않을 것이며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우리는 어떤 일에도 준비가 돼 있습니다. 폴 러캐머라 주한 미군사령관이자 유엔군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과 그들은 매시간, 매분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 직원들 또한 어떤 일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경계 태세를 풀지 않습니다. 북한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확고하다면서 2만 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그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우리는 우리의 동맹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안보 공약에 대해 한국과 한국 국민이 안심하고, 이것이 의심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범위의 군사와 안보 정책을 한국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 주둔 2만 8천5백명의 병력은 이 장기적 공약의 증거입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어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유치한 짓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현재의 남북 긴장 상황은 과거와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와 북한의 중국 관계 관리 등을 고려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런 긴장은 대북 전단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자신은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긴장을 완화시킬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북한이 이 오물풍선으로 하는 일은 터무니없습니다. 또 긴장 완화에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에서 동맹인 한국을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최근 개최됐던 한일중 3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각국이 양자 관계뿐 아니라 3국 관계에서도 합의할 것은 합의하고, 이견이 있을 때는 이견을 좁히고, 경쟁할 것은 경쟁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더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