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오늘(12일)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민주화 활동가 6명의 여권을 취소했습니다.
홍콩 보안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수배자 명단에 등재된 네이선 로 전 입법회(의회) 의원과 시몬 청, 핀 라우, 조니 폭, 토니 초이, 멍시우탯 씨 등에 대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당국은 “수배 중인 이들 무법자들이 영국에 숨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노골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의 악행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세력과 계속 공모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는 그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이들 6명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홍콩과 관련된 이들의 사업상 거래도 취소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지난 3월 발효된 새 국가보안법 ‘국가안보수호조례(‘제23조’)’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탕 홍콩 보안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가 국제법상 보장된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가안보상 이유로 인한 예외가 있다”면서 이는 모든 문명사회에 적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망명 활동가들에 대한 홍콩 정부의 여권 취소는 법치와 국가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적법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