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국·호주 ‘G9 자격’ 충분…신뢰 입증·역량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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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 G7이 한국과 호주를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G9으로 해야 한다고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권고했습니다. 한국과 호주는 G7과 입장이 유사하며 신뢰를 입증했고 상당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주요 7개국 G7이 한국과 호주를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G9으로 해야 한다고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권고했습니다. 한국과 호주는 G7과 입장이 유사하며 신뢰를 입증했고 상당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2일 공개한 보고서입니다.

존 햄리 CSIS 소장과 빅터 차 한국석좌가 CSIS 전문가들과 함께 집필한 이 보고서는 G7 회원국의 책임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춘 새로운 회원국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G7 회원국은 불균형적으로 유럽에 편중돼 있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는 일본 하나뿐이라면서, 한국과 호주를 새 회원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한국과 호주는 G7의 우선순위인 인도태평양과 경제 회복력, 안보, 식량안보, 디지털 경쟁력, 기후, 우크라이나, 지속 가능한 발전, 군축과 비확산, 노동 등 9개 영역에서 상당한 역량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또 한국과 호주는 모두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공공재 공급자임을 입증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호주는 1차 세계대전 이래,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모든 주요 전쟁에서 민주주의와 규칙에 기반한 질서의 편에서 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경제와 간접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주요 국가이며, 신흥기술 공급망 보호에서도 핵심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빅터 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호주와 한국은 확실히 신뢰성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 같습니다. 두 나라 모두 분명히 선진화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들은 자유의 편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맥스 버그만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유라시아 국장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 두 나라는 이미 G7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G7을 강화할 것입니다.”

1973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의 G5로 시작해,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가입해 G7으로 확대됐고, 유럽연합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후 1998년 러시아가 참여해 G8으로 15년 이상 운영됐었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불법 병합한 러시아는 자격이 정지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