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푸틴 ‘반인도적 침략 범죄’…방문 허용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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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반인도적 침략 범죄 등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했다면서 그가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군사협력 심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반인도적 침략 범죄 등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했다면서 그가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군사협력 심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푸틴의 국제법 위반 사실을 지적하면서 어떤 정부도 푸틴 대통령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보도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만약 그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면 그것은 러시아의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을 정상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다른 지역에서 아무런 처벌 없이 잔혹 행위가 자행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인류의 고통을 악화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정의로 가는 길을 더 멀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한 양국 간 군사 협력 심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 비확산 체제의 유지,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물질적인 지원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계속 규탄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국가도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촉진하는 발판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믿으며, 러시아는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시스템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대해 외면할 수 없다면서, 반인도적 침략 범죄 및 전쟁 범죄를 포함한 국제 범죄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을 수락했으며, 이번에 그의 방북이 이뤄지면 2000년 이후 24년 만의 북한 방문이 됩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