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이 19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동안 제기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전진하기 위해, 남아공 국민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그리고 더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지난달 29일 총선거에서 민주화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다수당에서 밀려났습니다.
이에 따라 라마포사 대통령은 민주동맹(DA), 잉카타자유당(IFP), 애국동맹(PA) 등 5개 정당과 연대해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하면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우리가 그들을 실망시킨 일부 지역에서의 우리의 활동에 대한 실망과 거부를 명백히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남아공은 라마포사 대통령의 첫 임기 중 기록적 전기 공급 중단 사태로 고통을 겪었고, 경기침체와 범죄 증가, 33%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렸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집권 2기 라마포사 대통령은 경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연립정부 내 상충되는 견해차를 해소해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