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24 회계연도에 10만 명 규모의 난민을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20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세계 난민의 날’ 기념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3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난민수용프로그램(USRAP)’을 재건하고 광범위한 난민 조사 과정을 강화해왔으며, 전 세계 가장 취약한 계층의 재정착에 대한 접근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경제에 약 1천240억 달러 규모의 기여를 했다면서, 난민들은 미국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정치∙사회∙경제적 기여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현재 전 세계 1억 2천만 명이 넘는 기록적 숫자의 난민과 강제 이주민들에 대한 안전과 존엄, 보호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난민 재정착과 해외 난민들에 대한 보호에서 미국이 이룬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면서, 미국은 사람들이 박해와 전쟁으로부터 안전하고 모든 이들이 환영받는다고 느끼며, 공동체에 통합된다고 느끼는 세계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지난 13일 공개한 ‘2024년 세계 난민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박해, 분쟁, 폭력, 인권 침해 등으로 인해 난민 약 4천340만 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1천730만 명이 강제 이주민으로 전락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