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22명 사망...20명은 외국인

24일 한국 화성시에 위치한 리튬 전지 제조업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출동하여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한국 경기도 화성의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에서 오늘(24일)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인 18명, 라오스인 1명, 국적 불명 1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리튬전지 생산업체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리튬전지 가운데 한 개에서 폭발하듯 연소가 이뤄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장은 2층에만 리튬전지 3만5000개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시신은 2층 곳곳에 있었다”며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공장 내부에 보관된 리튬전지에서 간간이 폭발이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사고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