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이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오늘(28일) 대통령 보궐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투표는 오전 8시부터 각지에 마련된 5만8천여 개 투표소에서 시작됐으며, 유권자 수는 약 6천100만 명입니다.
이날 선거는 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지난 9일 승인한 대선 후보 6명 중 2명이 사퇴하면서 보수파와 개혁파 후보 총 4명의 경쟁으로 좁혀졌습니다.
현재 강경 보수파 중에서는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을 역임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유력합니다.
중도파 진영에서는 심장외과 의사 출신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서방과의 화해와 경제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내일(29일) 발표될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 달 5일 1위와 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