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어제(2일) 타이완이 관할하는 진먼다오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타이완 어선을 나포했다고 타이완 해경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타이완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2척이 이날 오후 타이완의 오징어잡이 어선인 ‘다진만 88호’를 나포해 중국의 웨이터우항으로 끌고 갔습니다.
타이완 해경은 이 어선에 타이완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해경은 이어 이 어선은 중국 해경선 관계자들이 승선한 뒤 나포될 당시 중국 측 해역에 있었다며, 중국과 소통하며 어민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남부 푸젠성 해경은 성명에서 타이완 어선이 하계 조업 금지령을 위반하고 불법적인 그물을 사용해 어선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해경은 타이완 어선이 사용한 그물의 크기가 중국이 규정한 최소 크기보다 훨씬 작아 해양 어업자원과 생태환경을 파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지난 5월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후 타이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라이칭더 총통을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