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윤 대통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한국 지위’ 보여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초청됐는데, 국제 무대에서 높아진 한국의 지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또 북러 조약 체결 이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이 탄력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초청됐는데, 국제 무대에서 높아진 한국의 지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또 북러 조약 체결 이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이 탄력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의 아주 특별한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국내총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적인 플레이어라면서, 한국과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등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논의될 것입니다. 가자지구에서 테러 조직인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도 논의 될 겁니다. 이 모든 문제는 한국이 많이 관여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러시아와 북한의 신생 파트너십, 특히 유사시 군사적 지원을 중심으로 한 북러 조약 체결 등을 지적하면서 국제사회는 새롭고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북러 조약 체결로 유럽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나토 회원국들은 나토가 한국을 돕기 위해, 또 한국이 나토에 도움이 되기 위해 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제공하는 방안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직접 제공을 발표하지는 않고, 그런 군사 지원 방안을 비공개적으로 논의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이성윤 /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훨씬 더 많은 인도적 지원과 경제 지원, 또 장비, 물자, 방독면과 같은 비살상 전장 장비 등을 제공할 용의가 있으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대통령의 이런 확언은 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러시아에 우려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제공은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압도적인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알리면서 나토 회원국들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군사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