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인태 4국, 나토 중국 대응 도움” “한-나토 방산협력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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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나토의 중국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한국과 나토 국가간 방산협력 등 연계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등 인도태평양 4 개국 정상이 참가했다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 이어 3 년 연속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을 나토가 초청한 것이다
특히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5개 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11일 단독 연사로 나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찬사”라고 평가했다

케네스 와인스타인 / 허드슨 연구소 일본 석좌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지만 이는 또한 나토와 한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북러 안보협력 심화라는 진정한 도전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윤 대통령과 인태 4개국 정상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여는 “중국이 얼마나 큰 화두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핸리 해거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 보좌관은 “윤 대통령과 다른 인도태평양 정상들은 중국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태 4개국 정상들의 나토 회의 참여가 중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제프리 호넝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인태 4 개국들이 나토와 긴밀히 협력하고 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동일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과 일본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역내 이웃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비슷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중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며, 중국의 행동에 우려를 가질 뿐 아니라 도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여로 북러 협력이 제기하는 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로서는 북러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명백한 협력 동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도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분쟁을 조기에 종식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자가 무엇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 등 인태 국가들이 민주주의 국가들의 무기고를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우리는 탄창에 미사일과 탄약이 거의 비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 개발과 생산을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한국, 일본 및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은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의 군수품 비축량을 늘릴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 방위 산업이 지난 몇 년간 고객과 생산 기반을 크게 확장한 만큼 앞으로도 나토 회원국들과의 방위산업 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