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2015년 이란핵합의(JCPOA) 타결을 이끌어낸 압바스 아락치 전 외무차관을 외무장관에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11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락치 전 차관이 이미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자에게 국제사회 지도자와 그리고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소통과 관련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락치 전 차관은 개혁 성향 하산 로하니 정부 때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아래에서 차관을 지내며 핵협상팀 실무 대표를 맡아 활약했습니다.
이란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핵합의 타결로 경제에 숨통이 트였지만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에 핵합의를 파기해 다시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중도·개혁파 정치인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서방과 관계 정상화, 핵합의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오는 30일 대통령이 공식 취임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