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국가 네팔 새 총리에 친중 성향의 샤르마 올리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대표가 취임했습니다.
올리 총리는 전임 푸슈파 카말 다할 총리가 의회의 신임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지 사흘 만인 15일 람찬드라 파우델 대통령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이로써 올리 총리는 네팔의 가장 큰 2개 정당으로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CPN-UML과 네팔의회당(NC)의 연립정부를 이끌게 됩니다.
올리 총리의 이번 행정부는 군주제 폐지 이후 14번째이며, 올리 총리는 지난 2015년과 2018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총리직을 맡게 됐습니다.
올리 총리는 첫 임기 동안 중국과 교통협정을 체결해 인접국 인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대외무역에서 네팔을 중국에 더 가깝게 만든 인물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네팔은 지난 2008년 239년 동안 지속돼 왔던 군주제를 폐지한 이후 정치불안정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청년 수백만 명이 말레이시아, 한국, 중동 등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