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호주∙필리핀, 호주 북부서 실사격 포함 연합훈련

16일 호주 북부 지역에서 열린 '프레데터스 런 24' 훈련 중 전방 항공 통제관이 오스프리(MV-22B) 수직 이착륙기에서 공중 지휘 및 통제를 수행하며 문서를 읽고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필리핀 군이 호주 북부 지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미군이 어제(17일) 밝혔습니다.

미 해병대 다윈순환배치군(MRF-D)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MRF-D 24.3 해병 공중∙지상태스크포스(MAGTF) 병력이 지난 15일 호주 북부 마운트 분디 지역에 도착해 이들 국가 병력들과 함께 하는 ‘프레데터스 런 24(Predator’s Run 24)’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호주 육군 제1여단이 주도하는 소규모 다자훈련으로 호주 방위군과 영국 특수부대, 필리핀 육군, 미 해병대와 해군이 참가한다고 MRD-D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방어와 반격, 철수하는 가상의 적을 포위해 압박하는 공습 등 실사격 훈련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MAGTF 를 지휘하는 브라이언 T. 멀비힐 대령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훈련은 동맹국과 파트너들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기회라면서, “위기∙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집단적 연안 전투 역량을 크게 향상시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안정성 고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최근 중국의 역내 군사적 영향력 확대 등에 맞서 군사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미국, 영국, 호주는 군사동맹 ‘오커스(AUKUS)’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