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어제(24일)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극적으로 앞당기고, 중동에서 더 광범위한 전쟁이 일어나는 일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스라엘은 전후 가자지구 재편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목표는 이스라엘 파괴를 추구하지 않는 “비무장∙탈급진화된 가자지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은 전후 가자지구에 대해 “압도적 안보 통제를 유지”하는 한편 주변 아랍국가들과 광범위한 안보동맹을 구축하는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이번이 4번째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3회 기록을 깬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의회 인근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천 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이들을 이란의 자금 지원을 받은 친하마스 집단이라고 주장하며 비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2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대선 후보 지명을 받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별도로 회동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한편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연설은 그가 휴전협정 체결을 원치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