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중국 방문…“새로운 협력 시작”

2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탈리아는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어제(28일) 밝혔습니다.

취임 뒤 처음 중국을 공식 방문한 멜로니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닷새에 걸친 자신의 이번 방중은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고 양국 간 협력을 재개하려는 의지의 표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리 총리도 중국은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더욱 성숙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조선과 항공우주, 신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소기업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강조했다고 중국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두 총리는 또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가 포함된 3개년 계획의 산업협력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이탈리아-중국 공동행동계획은 상업적 관계의 균형과 상호 이익 도모, 공정한 경쟁과 자유무역 정신을 바탕으로 한 동등한 조건에서의 기업 운영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멜로니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주요7개국(G7)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가입했던 이탈리아가 지난해 12월 이 구상에서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오늘(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