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늘(30일) 필리핀에 대한 5억 달러 규모의 군사용 자금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이날 마닐라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2’ 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지원은 필리핀 군 현대화를 돕기 위한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투자”라고 오스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도 미국의 투자가 필리핀의 신뢰할 수 있는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원치 않는 불법적 침략” 저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필리핀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다른 나라들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를 둘러싼 충돌 방지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같은 외교적 결의가 “예외가 아닌 표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남중국해 내 국제법 유지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