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발생한 9/11테러 공모자들 중 3명이 어제(7월 31일) 미국 정부와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9/11 테러의 공동피고인 중 칼리드 셰이크 모하마드와 왈리드 무함마드 사리 무바라크 빈 사타시, 무스타파 아메드 아담 알호사위 등 3명과 재판 전 유죄 인정에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현 단계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08년 공동기소됐으며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 수감돼 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들 피고인들이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받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9/11테러는 지난 2001년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기획하에 납치한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를 들이받아 약 3천 명의 희생자를 낸 사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