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과 공군이 남중국해 일대에서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중국 군이 어제(7일) 밝혔습니다.
중국 군 남부전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찰, 조기경보, 신속한 기동과 합동타격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남중국해 스카보로 암초(필리핀명:바호 데 마신록∙중국명:황옌다오) 인근 해역과 영공에서 `전투순찰’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순찰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필리핀이 어제(7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권리를 수호하는 동시에 관련 당사국들에 역내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전날에 이어 또다시 타이완 인근에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오늘(8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7일 새벽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27대와 함정 8척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항공기 중 17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은 뒤 타이완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필리핀과 남중국해 내 여러 곳에서 영유권 갈등을 겪어왔으며, 또한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