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22대∙함정 11척 타이완 인근 또다시 대거 출현

13일 타이완 국방부가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타이완 인근에 출현했다며 소셜미디어 'X'에 올린 보도자료. (화면출처: 타이완 국방부 'X')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또다시 타이완 인근에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13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젠(J)-16, KJ-500 조기경보기 등 총 22대의 중국 군 항공기가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16대의 항공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완섬 북부, 중부, 남서부와 동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11척의 중국 군 함정이 타이완 인근에 출현했다고 별도 보도자료에서 전했습니다.


중간선은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며, ADIZ는 영공 방위를 위해 국제 관행상 영공 경계로부터 일정 거리에 설정하는 공역으로 해당국이 진입 항공기의 식별과 통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군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군기와 해군 함정, 연안 미사일체계에 중국 군의 관련 활동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