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가 14일 레바논을 방문했습니다.
아모스 호스타인 특사는 이날 베이루트에서 나비흐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전면전을 진정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계속해서 믿는 만큼, 외교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계속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스타인 특사는 베리 의장과 자신이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으며, 어느 당사자도 더 이상의 지연에 대해 합당한 변명이 있을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리 의장은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스타인 특사는 이번 방문 중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압둘라 부 하비브 외무장관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헤즈볼라는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 중 하나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멘 내 무장조직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저항의 축’을 자처하면서 이스라엘에 공동으로 맞설 뜻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한편 호스타인 특사가 레바논을 방문 중이던 이날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 타레 지역에 공습을 가해 10명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