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또다시 타이완 인근에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현지 시각 오늘(2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7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30대와 함정 7척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항공기 중 27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은 뒤 타이완 남서부와 동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중간선은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며, ADIZ는 영공 방위를 위해 국제 관행상 영공 경계로부터 일정 거리에 설정하는 공역으로 해당국이 진입 항공기의 식별과 통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군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군기와 해군 함정, 연안 미사일체계에 중국 군의 관련 활동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말했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타이완 섬 주변에서 이같은 군사활동을 거의 매일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