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 고교서 총격…학생 2명∙교사 2명 사망

4일 총격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조지아주 윈더 소재 애팔래치 고등학교 앞에 경찰차가 세워져 있다.

미국 동부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총격으로 학생 2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크리스 호시 조지아주 수사국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주 윈더 소재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의 총격범은 콜트 그레이(14세)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반자동 소총을 지닌 그레이가 학교에 배치된 경찰관들과 대치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레이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사관들은 구체적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레이는 지난해 교내 총격 사건을 저지르겠다는 온라인 위협과 관련해 법 집행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은 밝혔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질(영부인)과 나는 무분별한 총기 폭력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번 사건으로 영원히 삶이 바뀐 모든 생존자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력해 “상식적인 총기 안전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도 각각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편 계속되는 총기 폭력을 끝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