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트남 국방장관 회담…‘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강화 논의

9일 미국 워싱턴 DC의 국방부 건물앞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판 반 지앙 베트남 국방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판 반 지앙 베트남 국방장관이 어제(9일) 양국 간 국방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오스틴 장관이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판 장관과 만나 양국의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격상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과거 베트남전이 남긴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베트남 비엔호아 공군기지 내 다이옥신 정화 활동에 앞으로 5년간 6천500만 달러를 추가 예산으로 책정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국방부가 관련 활동에 지원하는 금액은 총 2억 1천5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라이더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전쟁 중 실종된 미군들을 찾는 작업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하는 한편 전몰군인 찾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판 장관에게 제공했습니다.

이밖에 두 장관은 국방 무역, 산업 기반 복원력, 정보 공유 등 상호 국방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의 이날 회담은 최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취임 뒤 첫 해외순방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서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과 중국의 협력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