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어제(9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산체스 총리에게 중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 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EU와 협력해 양측이 독립과 자치를 유지하면서도 함께 성공하고 국제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은 양자 관계가 더욱 긴밀하고 풍요로우며 균형을 갖게 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일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양측 간 무역 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첨단 기술 분야 등에서의 무역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번 회담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6.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EU의 계획에 대응해 중국이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방침 발표에 이어 EU의 유제품 업체에 대한 보조금 관련 조사를 실시하는 등 무역 갈등이 계속돼 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